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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못 자고, 달게 먹고, 스트레스 받으면 혈관이 굳는다 만성염증이 동맥경화로 이어지는 과정 얼마 전 지인이 갑자기 심근경색으로 쓰러졌다. 50대 초반이었다. 병원에서는 혈관이 이미 상당히 막혀 있었다고 했다. 담배도 안 피우고, 술도 많이 마시지 않는 사람이었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그 사람은 늘 바빴다. 밤늦게까지 일하고, 자는 시간이 부족했으며, 편의점 음식이나 달달한 음료로 끼니를 때우는 날이 많았다. 이런 이야기는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들린다. 대부분 '갑자기' 일어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혈관은 수년에 걸쳐 서서히 굳어간다. 그 배후에는 '만성염증'이라는 과정이 있다. 그리고 만성염증을 조용히 키우는 주범이 바로 만성 스트레스, 수면 부족, 그리고 과당 같은 나쁜 식습관이다. 염증은 원래 몸을 지키는 반응이다염증이라고 하면 빨갛게 붓고 열이.. 더보기
고혈압에 스트레칭이 필요한 이유 이발사는 얼굴이 어두웠다. 무슨 일이 있냐고 물어보니, 아내가 신부전으로 투석을 하기로 했단다. 몇년 전부터 신부전으로 고생하다 결국 투석이 필요한 단계까지 와서 며칠전 투석을 위한 혈관 수술을 하고 왔다고 했다. 혹시 혈압약을 드셨냐고 물어보니, 아니나 다를까 10여 년을 고혈압약을 복용해왔다고 한다. 혈압약의 부작용은 장기복용 후 드러나우리는 혈압이 높으면 당연히 혈압약부터 복용해야한다고 생각한다. 10여 년을 복용했으니 혈압약은 생활의 일부가 되었고 신부전이 약의 부작용으로 벌어질 수도 있다는 걸 짐작조차 하지 못한다. 약의 부작용이 미미하다고 하는 것은 보통 임상시험이 2~3년에 끝나므로 이후에 벌어지는 부작용은 잘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혈압약의 부작용이 미미하다는 주장의 근거는 대개 단기적.. 더보기
고단백식이 당뇨와 혈관에 좋을까? 한때, 저탄고지가 유행했다. 마치, 이 유행에 동참하지 않으면 좀 미개하게 여겨질 정도로. 하지만 최근 발표된 연구들은 저탄고지가 LDL수치를 상승시켜 심혈관질환에 부정적 영향을 준다는 걸 암시한다. 좀 더 엄밀히 분석해보아야겠지만, 저탄고지는 체질에 따라 미치는 영향이 다를 것이고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차이가 날 것이다. 무조건 따라야 할 게 아니란 말이다.고단백질 식사가 당뇨에 만능일까?요즘은 고단백식이 당뇨에 좋다면서 확산 중이다. 고단백식이 고탄수화물식에 비해 고혈당을 막아주기 때문에 당뇨에 좋다는 논리다. 혈당에만 초점을 맞추면 맞는 말 같지만, 몸을 전체적으로 보고 영향을 평가한다면 그리 쉽게 단정할 수가 없다.고단백식의 당뇨에 대한 영향을 살피기 앞서서, 당뇨환자들이 대개 고혈압으로 이어지는.. 더보기